공지·궁능유적본부

덕수궁·서오릉 AI 순찰로봇 실증 — 바퀴와 두 다리 중 어느 쪽이 궁을 잘 지킬까

강신욱게시 2026년 9월 14일확인한 출처 5곳편집 원칙Read this in English

요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 덕수궁에 4륜 구동 로봇, 고양 서오릉에 2족 보행 로봇을 각 1대씩 투입해 AI 순찰로봇 현장 실증을 진행합니다. 화재·침입·관람객 쓰러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 검증 사업이라 별도 관람 행사는 없고, 두 곳의 관람 시간과 요금도 평소와 같습니다.

본문

핵심 요약

  • 실증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이며, 성과에 따라 2027년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 덕수궁에는 4륜 구동 로봇 1대, 고양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 1대가 배치됩니다. 평탄한 궁궐과 경사진 왕릉에서 두 방식을 비교하는 실험입니다.
  • 로봇은 라이다와 비전AI로 자율주행하고, 일반·열화상 카메라로 화재·침입자·쓰러진 관람객을 감지해 관제상황실과 연계한 안내·경고 방송까지 맡습니다.
  • 관람객 대상 행사가 아니므로 예약이나 추가 요금은 없고, 덕수궁과 서오릉의 관람 시간·입장료는 평소와 같습니다.
  • 중소벤처기업부 「AI 순찰로봇 실증사업」 선정 과제로, 2026년 2월 창덕궁에서 자체 예산으로 돌린 시범운영의 후속입니다.

조선시대 도성 안팎을 돌던 순라군의 자리에 이번에는 로봇이 섭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026년 8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덕수궁과 고양 서오릉에서 인공지능(AI) 순찰로봇 현장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도입'이 아니라 비교입니다. 바퀴로 달리는 로봇과 두 발로 걷는 로봇을 서로 다른 지형에 놓고, 어떤 유형이 궁궐과 왕릉에 맞는지 11월까지 데이터를 쌓는 사업입니다.

고양 서오릉에 투입되는 2족 보행 AI 순찰로봇. 관절형 다리 끝에 바퀴가 달려 있고 상단에 센서 타워가 있다
서오릉에 배치되는 2족 보행 순찰로봇. 경사와 비포장 구간이 많은 능역에 맞춰 걷는 방식을 골랐습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 공공누리 제1유형 · 원본

덕수궁과 서오릉에 왜 다른 로봇을 두나

궁능유적본부는 지형이 로봇의 다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합니다. 전각 사이 길이 대체로 평탄한 덕수궁에는 바퀴 넷으로 구르는 로봇을, 봉분으로 오르는 잔디 언덕과 경사로가 있는 서오릉에는 다리로 걷는 로봇을 배치합니다. 같은 사양의 로봇을 두 곳에 나눠 넣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서로 다른 주행 방식을 각기 다른 환경에 배치해 주행 성능과 장애물 대응력, 감시·탐지 기능을 비교하는 구조입니다.

두 실증 현장 비교

로봇 유형
덕수궁 4륜 구동 로봇 1대 / 서오릉 2족 보행 로봇 1대
배치 이유
덕수궁은 평탄한 지형, 서오릉은 험지와 경사 구간
유산 유형
덕수궁은 궁궐, 서오릉은 조선왕릉(사적 「고양 서오릉」)
공통 탑재 기술
라이다·비전AI 자율주행, 일반·열화상 카메라, AI 영상분석
제조사·모델명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음
덕수궁에 투입되는 4륜 구동 AI 순찰로봇. 흰 차체 위에 적·청 경광등과 라이다, 카메라가 달려 있는 제품 사진
덕수궁에 배치되는 4륜 구동 순찰로봇. 흰 배경의 제품 사진으로, 현장 촬영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 공공누리 제1유형 · 원본

로봇은 무엇을 감지하고 어떻게 대응하나

보도자료가 꼽은 감지 대상은 세 가지입니다. 화재, 침입자, 그리고 관람객이 쓰러지는 응급상황입니다. 감지에서 끝나지 않고 관제상황실과 연결돼 현장 안내와 경고 방송까지 맡는다는 점이 CCTV와 다릅니다.

  • 라이다(LiDAR) — 레이저로 주변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센서입니다. 전각·석물·수목 사이를 부딪히지 않고 다니는 데 쓰입니다.
  • 비전AI — 카메라 영상을 AI가 분석해 사물·행동·이상 상황을 판단하고, 로봇의 현재 위치와 주행 가능한 경로까지 스스로 파악합니다.
  • 열화상 카메라 — 눈으로 보기 어려운 온도 변화를 잡아 화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합니다.
  • 관제상황실 연계 — 이상을 감지하면 상황실과 연동해 안내·경고 방송을 내보냅니다.

“평탄한 지형인 덕수궁에는 4륜 구동 로봇을, 험지와 경사 구간이 있는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을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보도자료 (2026-08-21) · 출처
덕수궁 전경. 석조전과 전통 목조 전각이 한 권역에 함께 있다
4륜 구동 로봇이 순찰할 덕수궁. 서양식 석조전과 목조 전각이 한 울타리 안에 있어 화재 감시 대상이 다양합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궁궐과 왕릉은 로봇에게 어떤 지형인가

궁궐과 조선왕릉은 '넓은 야외 문화유산'이라는 점만 같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넓은 공간에 여러 유형의 국가유산과 시설물이 흩어져 있고, 좁고 굴곡진 동선과 경사로, 비포장 구간, 수목이 뒤섞여 있어 현장마다 요구되는 주행 성능과 장애물 대응 능력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개별 로봇의 성능 확인보다 '어떤 유형이 어떤 현장에 맞는가'를 검증하는 데 무게를 둡니다.

조선왕릉 능침 전경. 봉분으로 오르는 잔디 언덕 위에 석물이 늘어서 있다
조선왕릉 능침의 잔디 언덕과 석물 사이 좁은 동선. 서오릉에 보행형 로봇을 택한 배경입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사적 고양 서오릉 능역 전경. 소나무 숲 사이로 능침과 정자각이 보인다
2족 보행 로봇이 투입되는 사적 「고양 서오릉」. 사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원본

창덕궁 순라봇 시범운영에서 무엇을 확인했나

이번 실증은 갑자기 시작된 사업이 아닙니다. 궁능유적본부는 2026년 2월부터 창덕궁에서 자체 예산으로 순찰로봇 1대를 시범 운영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실증사업에 선정돼 이번 후속 사업에 나섰습니다. 창덕궁 로봇에 관한 아래 내용은 공식 보도자료가 아니라 2026년 2월 20일 창덕궁 후원 영화당 앞 시연회를 다룬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합니다.

  • 이름 — '순라봇'. 조선시대 도성을 순찰하던 순라군에서 따왔다고 보도됐습니다.
  • 제작사 — ㈜도구공간. 시연회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됐습니다.
  • 제원 — 키 115.3cm, 무게 120kg, 이동 속도 초속 0.7m, 등판 경사 약 15도까지.
  • 센서 — 4방향 센서, 라이다, 열화상 카메라, 고감도 마이크, 대기환경 센서.
  • 운용 방식 — 주간 2회, 야간에는 2시간 간격으로 7회 순찰. 대당 가격은 약 8,000만 원으로 보도됐습니다.
  • 한계 — 잔디밭, 3cm 이상 쌓인 눈, 많은 비에서는 운용이 어렵고, 5cm 이상 높이의 문턱은 넘지 못합니다.

기간 표기가 자료마다 다릅니다

국가유산청 보도자료는 창덕궁 시범운영을 '올해 2월부터 2개월간'이라고 적었고, 서울경제 보도는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1개월로 전했습니다. 이 글은 넓게 '2026년 2~3월'로 표기합니다. 창덕궁 로봇의 제작사가 덕수궁·서오릉 실증에도 참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창덕궁 전경. 인정전 일대의 기와지붕이 숲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2026년 2~3월 순찰로봇 시범운영이 이뤄진 창덕궁. 로봇이 등장하는 사진은 아닙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로봇이 지켜야 할 공간은 얼마나 넓나

궁능유적본부가 관리하는 궁궐과 종묘, 왕릉을 떠올리면 왜 자율주행이 까다로운 과제인지 체감됩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 실증 대상지가 아니지만, 수백 년 된 목조 전각이 넓은 마당을 둘러싸고 계단과 단차가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 줍니다. 한 대의 로봇이 이런 공간을 빠짐없이 도는 것보다, 사람이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를 상시로 살피는 '움직이는 CCTV' 역할이 현재 단계의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창경궁 전경. 전각과 수목이 뒤섞인 궁궐 풍경
창경궁. 전각과 수목이 뒤섞인 동선은 장애물 인식의 난도를 높입니다. 실증 대상지는 아닙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경희궁 전경. 계단과 단차가 이어지는 전각 앞마당
경희궁. 계단과 단차가 많은 구간은 바퀴형 로봇에게 특히 까다롭습니다. 실증 대상지는 아닙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종묘 정전 전경. 긴 목조 건물과 넓은 월대
종묘. 궁능유적본부가 관리하는 세계유산으로, 이번 실증 대상지는 아닙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원본

방문객이 알아둘 점

  • 관람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안전관리 기술을 검증하는 사업이라 로봇 체험이나 시연 행사 안내는 없습니다.
  • 로봇을 반드시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운행 구간과 시간대가 공개되지 않았고, 두 곳에 각 1대뿐입니다.
  • 마주치면 진로를 막지 마세요. 라이다 기반 로봇은 장애물을 인식하면 멈추거나 우회하므로 앞을 가로막으면 순찰이 지연됩니다.
  • 덕수궁·서오릉의 관람 시간과 요금은 평소와 같습니다. 실증 때문에 관람 조건이 달라진다는 공지는 없습니다.
  • 사업 관련 문의는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02-6450-3849, 02-6450-3848)로 하면 됩니다.
덕수궁 중화전과 중화문. 넓은 마당 너머로 정전이 보인다
4륜 구동 로봇이 순찰할 덕수궁 중화전 일대. 중화전과 중화문은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사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원본

자주 묻는 질문

Q. 덕수궁 AI 순찰로봇은 언제까지 운영하나요?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 실증합니다. 공식 자료는 월 단위로만 적혀 있어 정확한 시작일과 종료일은 공개되지 않았고, 성과에 따라 2027년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Q. 서오릉 순찰로봇은 어떤 종류인가요?
2족 보행 로봇 1대입니다. 험지와 경사 구간이 있는 능역 지형을 고려해 걷는 방식을 골랐고, 평탄한 덕수궁에는 4륜 구동 로봇 1대가 배치됩니다.
Q. 궁궐 순찰로봇은 밤에도 다니나요?
이번 덕수궁·서오릉 실증의 순찰 시간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창덕궁 시범운영 때는 야간에 2시간 간격으로 7회 순찰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같은 방식이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순찰로봇 제조사는 어디인가요?
국가유산청은 이번 실증 로봇의 제조사와 모델명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2월 창덕궁 시범운영 로봇은 ㈜도구공간 제품으로 보도됐지만, 이번 실증에 같은 업체가 참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로봇이 궁궐 경비 인력을 대체하나요?
아닙니다. 보도자료는 기존 인력 중심 순찰을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창덕궁 시범운영 당시에도 CCTV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상시 순찰 조력자로 소개됐습니다.

편집자 코멘트 · 강신욱

덕수궁이나 서오릉 방문을 앞둔 분, 문화유산 현장에 로봇과 AI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한 분을 위해 국가유산청 보도자료와 창덕궁 시범운영 당시 언론 보도를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궁·능 관람 시간과 요금은 궁능유적본부 방문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1. 원문
  2. 로봇신문 「국가유산청, 창덕궁에 이어 덕수궁·서오릉서 순찰로봇 현장 실증」 (2026-08-21)
  3. 아주경제 「누가 더 궁궐 잘 지키나…AI 순찰로봇 '비교'」 (2026-08-21)
  4. 서울경제 「창덕궁 안전, 순찰로봇 '순라봇'이 맡는다」 (2026-02-20) — 창덕궁 로봇 제원·제작사·운용 한계
  5. 뉴스1 「[뉴스1 PICK] 로봇이 지키는 고궁…'순라봇' 창덕궁 시범 순찰」 (2026-02-20)

위 출처를 바탕으로 네군데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원문 문장을 옮기지 않으며, 수치와 일정은 둘 이상의 자료로 확인한 것만 적습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정정을 요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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