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창원 현동 사람들 이야기〉 — 9월 18일 개막, 낙타모양 토기 첫 공개
요약
국립김해박물관이 2026년 9월 18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가야누리 3층 기획전시실에서 창원 현동 유적을 처음으로 종합 소개하는 특별전을 엽니다. 무덤 900기 넘게 확인된 유적의 유물 447건 951점이 나오며, 삼국시대 국내 첫 낙타모양 토기와 배모양 토기 2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 휴관입니다.
본문
핵심 요약
- 기간은 2026년 9월 18일(금)부터 2027년 2월 14일(일)까지, 장소는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기획전시실입니다.
- 관람료는 무료이고 예약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과 1월 1일·설·추석은 휴관, 입장은 17:30까지입니다.
- 창원 현동 유적에서 나온 447건 951점이 나오며, 삼국시대 국내 최초로 출토된 낙타모양 토기와 배모양 토기 2점을 처음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 영상·소리·향기와 손으로 만지는 촉각전시물, '나만의 현동 무덤 만들기' 체험이 있어 아이와 가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창원 현동 유적은 1989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의 조사로 시작해 동서문물연구원과 삼한문화유산연구원이 이어 발굴한 곳으로, 900기가 넘는 가야 무덤과 생활·생산 유구, 8,500여 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이 유적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종합 정리하는 특별전 〈창원 현동 사람들 이야기: 가야, 바다, 무덤〉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삼한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엽니다. 초점은 왕과 지배자가 아니라 농사짓고, 물건 만들고, 철을 다루고, 바다를 오간 이름 없는 사람들입니다.


가야 땅에 왜 낙타가 있을까
이번 전시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유물은 높이 12.6cm의 작은 낙타모양 토기입니다. 창원 현동 449호 무덤에서 나온 5세기 유물로,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는 삼국시대 국내에서 낙타를 본뜬 토기로는 처음 출토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짧고 둥근 입, 작은 눈과 코, 목을 따라 흐르는 갈기가 표현돼 있고, 박물관은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에 사는 단봉낙타를 표현한 것으로 봅니다.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현동에서 배와 낙타가 나온 이유를, 박물관은 교류에서 찾습니다. 현동은 가야 여러 지역을 잇는 길목이라 사람과 물자가 오갔고, 배와 낙타를 본뜬 토기는 그 교류 속에서 현동 사람들이 직접 보거나 상상한 바깥 세계를 담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참고로 2019년 발굴 당시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이 유물을 '오리 몸체에 낙타 머리가 결합된 토기'로 소개했고, 이번 전시에서는 낙타모양 토기로 부릅니다.

배모양 토기 2점과 낙타모양 토기가 처음 한자리에
현동에서는 상형토기 3점이 나왔습니다. 배모양 토기 2점과 낙타모양 토기 1점인데, 이번 전시가 이 세 점을 처음으로 한 공간에 모읍니다. 전시 1부 '바다 너머의 세계'가 여기서 시작합니다. 대표작인 배모양 토기는 399호 무덤에서 나왔고 높이 29.2cm로, 뱃머리의 눈 장식과 선체 내부 구조까지 표현돼 있어 1,600년 전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떤 배를 봤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무덤 번호가 다른 이유
2019년 국가유산청 보도자료는 배모양 토기를 387호 목곽묘 출토로, 낙타 머리 토기를 335호 출토로 적었습니다. 2026년 박물관 보도자료는 각각 399호와 449호로 표기합니다. 이 글은 전시를 주최하는 박물관의 최신 표기를 따르되, 조사 보고 과정에서 번호가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두 자료가 같은 유물을 가리킨다는 점은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
전시는 어떻게 구성되나
프롤로그와 3부 구성
- 프롤로그 '현동에서 만나다'
- 대형 프로젝터 영상과 사운드로 1,600년 전 현동의 자연과 사람을 재현
- 1부 '바다 너머의 세계'
- 배모양·낙타모양 토기로 현동 사람들이 보고 상상한 세계를 짐작
- 2부 '삶의 터전, 현동'
- 농사·제작·철 가공·장례의 흔적으로 살아가고 죽음을 맞은 모습
- 3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 가장 번성했던 시기의 교류와 발전, 그 속에서 등장한 초대형 무덤

덩이쇠와 초대형 무덤이 말해주는 변화
3부의 핵심은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 사이에 현동에 나타난 변화입니다. 이 시기에 여러 지역 양식의 토기가 늘고, 화폐로도 쓰인 덩이쇠의 출토량이 크게 늘며, 무덤 규모가 달라집니다. 길이 5m 이하의 중·소형 무덤이 대부분이던 곳에 길이 7~8m가 넘는 초대형 무덤이 등장한 것을 박물관은 당시 현동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서로 봅니다. 전시는 이를 '누가 왕이 됐나'가 아니라 '무엇이 달라졌나'의 관점에서 보여주고, 투구와 갑옷, 무기류도 그 단면으로 배치합니다.



유물이 나온 땅은 어떤 곳이었나
아래 두 장은 2019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발굴 성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현장 사진입니다. 당시 보도자료는 거제~마산 국도 건설 구간에서 4~6세기 가야 무덤 670여 기와 유물 1만여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나란히 놓인 839호·840호 무덤을 부부 무덤으로 추정했습니다. 840호는 길이 8.6m로 당시 아라가야권에서 조사된 무덤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이후 조사가 더해져 이번 전시의 '900기 이상'이라는 수치가 됐습니다.


보는 전시를 넘어 만지고 맡는 전시
- 영상과 소리 — 1,600년 전 현동의 풍경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상상하게 하는 프롤로그 연출
- 향기 — 당시의 자연과 생활을 후각으로 체험하는 요소
- 촉각전시물 —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관람객이 유물 형태를 손으로 느껴볼 수 있게 마련
- 체험 영상 '나만의 현동 무덤 만들기' — 자신의 무덤과 부장품을 골라 구성해 보는 참여형 콘텐츠
“1,6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과거 현동 사람들의 삶에는 지금 우리와 닮은 모습이 많다.”
방문 전 확인할 것
- 휴관은 매주 월요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 첫 평일에 쉽니다. 1월 1일·설날·추석도 휴관입니다.
- 관람 시간은 09:00~18:00이고 입장은 관람 종료 30분 전인 17:30까지입니다.
- 전시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누리집에는 특별전에 요금이 붙을 수 있다는 일반 안내가 있지만, 이번 전시에 별도 요금 공지는 없습니다.
- 상설전시 해설은 화·목 11:00·14:00, 수 11:00, 금 14:00, 토 11:00·14:00, 일 11:00에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전 전용 해설 운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어린이박물관은 방문 하루 전까지 누리집 사전예약이 필요하고, 개막식 준비로 9월 17일(목) 하루 임시 휴관합니다.
- 플래시·삼각대 촬영과 음식물 반입은 금지이고, 안내견 외 동물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국립김해박물관 창원 현동 특별전 기간은 언제인가요?
- 2026년 9월 18일(금)부터 2027년 2월 14일(일)까지입니다. 장소는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기획전시실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설날·추석은 휴관합니다.
- Q. 창원 현동 특별전 관람료는 얼마인가요?
- 무료입니다.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이 특별전에 별도 요금 공지는 없습니다.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 Q. 낙타모양 토기가 국내 최초인가요?
-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는 창원 현동 449호 무덤에서 나온 5세기 낙타모양 토기가 삼국시대 국내에서 낙타를 형상화한 토기로는 처음 출토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Q. 창원 현동 유적은 어떤 곳인가요?
- 1989년부터 발굴된 가야 유적으로 900기 이상의 무덤과 생활·생산 유구, 8,500여 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배모양 토기 2점과 낙타모양 토기 1점 같은 상형토기와 덩이쇠, 초대형 무덤이 특징입니다.
-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은가요?
- 영상·소리·향기 연출과 손으로 만지는 촉각전시물, 참여형 체험 영상이 있어 어린이도 접근하기 쉽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을 함께 이용하려면 하루 전까지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합니다.
편집자 코멘트 · 강신욱
가야를 왕릉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삶으로 보고 싶은 분, 김해·창원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에게 맞습니다. 박물관 기본 정보는 박물관 비교 허브에, 상위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가이드도 함께 참고하세요.
출처
- 원문
- 국립김해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휴관일·관람료)
-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 — 특별전 안내 배너
- 국가유산청 보도자료 — 창원 현동에서 아라가야 최대 규모의 고분군 확인 (2019.6.)
- 보도자료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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